[2024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세컨딩, 의류 재고 폐기 막는 친환경 패션 콘텐츠로 ...
브랜드가 보유한 재고 상품 매입해 친환경 패션 콘텐츠 제작
많은 패션기업이 매년 팔리지 않은 재고를 파쇄해 소각한다. 보관비 부담 감소, 손실 처리를 통한 세금 보전 등의 이점 때문이다.
하지만 재고 폐기에는 심각한 환경오염이 뒤따른다. 새 옷이 소각되는 자체가 자원 낭비인 데다 소각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매립지에 묻어도 분해 과정에서 메탄을 분출하다 보니, 환경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재고를 폐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유럽 신성장 전략 ‘그린 딜’의 하나로 제시된 ‘에코디자인 규정’에 따라 2026년부터 판매되지 않은 직물 및 신발 폐기를 직접적으로 금지했다.
재고 수량과 처리 내용을 보고도록 하는 규정도 내년부터 의무화한다.
업계 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인 ESG 경영실천 기조와 더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른 친환경 요구가 늘면서
환경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것.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패션 브랜드 재고의 선순환을 돕는 국내 기업이 등장했다.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인 세컨딩(Seconding)이 그 주인공이다.
세컨딩은 친환경 패션의 대중화를 위해 빈티지 상품 추천, 친환경 패션 전시 리뷰, 자체 리메이크 프로젝트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는
친환경 패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다.
현재 세컨딩은 ‘친환경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전개, 패션 브랜드가 보유한 재고 상품을 매입해 리폼한 후 와이즈 펀딩을 통해 선보인다.
브랜드의 니즈를 반영해 그래픽, 메인라벨, 케어라벨 등 브랜드를 식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외하고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완성해 제공한다.
모든 과정은 콘텐츠로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 ‘일행‘s Seconding Studio’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친환경 패션을 친근하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단순 친환경 메시지 전달을 넘어 행동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상품과 소비 문화를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이 리메이크 콘텐츠는 세컨딩이 기획한 하나의 제품형 콘텐츠로, 재고 문제를 겪는 브랜드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컨딩 관계자는 “패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패션 브랜드의 재고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재고 의류 상품을 적정 가격으로 매입해 리사이클링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선순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브랜드들이 디자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모든 과정을 콘텐츠화 하여 친환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ESG 경영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창업육성프로그램 중 대외홍보지원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작성되었습니다.